[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최근 벌어졌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 압박 논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dfc1148024d90.jpg)
권 전 위원장과 권 대표는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하라'며 압박하고 종용한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또 이들이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취임하면 향후 공천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해 사무총장직을 거절하게 했다는 주장도 고발장에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장 내용의 법리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피고발인,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f17642b451ab7.jpg)
앞서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를 입당시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김 후보는 "불법적이고 부당하다"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같은 날 진행된 국민의힘 ARS 당원투표 결과, 한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변경하는 안건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더 많아 김 후보 측은 지위와 권한을 회복했고 권 전 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퇴했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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