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삼성·LG 전자 계열, 전장 사업 비중 점차 커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삼성 포트폴리오는 하만·전기·디스플레이·SDI
LG는 LG전자 VS사업본부·이노텍·디스플레이
자동차 전동화 대세 따라 차량용 B2B 사업 강화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삼성 그룹과 LG 그룹의 전자 계열사들에게 전장(차량용 전자·전기 장비) 사업의 비중과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자동차의 전동화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차량용 전자 부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LG 전자 계열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이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공개한 차량용 OLED 데모 랜더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공개한 차량용 OLED 데모 랜더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삼성의 경우 지난 2016년에 인수한 하만을 비롯해 전통적인 부품업체인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장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를 통해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전장업체로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11월 약 9조원에 인수했다. JBL, 하만카돈, 바워스 앤 윌킨스(B&W), 뱅앤올룹슨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모델에 공급되는 카오디오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만은 특히 포트폴리오를 더 강화하기 위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한화 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경우 올해 1분기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년과 비교해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도 전장 매출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확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전장용 수동소자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의 매출은 올해 1조2000억을 기록했고,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약 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향후에도 자율주행(ADAS) 기술의 발전과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전장용 MLCC, 카메라 모듈, 패키지 기판 등의 고부가 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올해 3월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전장용 MLCC 매출 1조 달성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콕핏'을 구현한 콕핏 체험 데모 키트 'CEDP'에 OLED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공개한 차량용 OLED 데모 랜더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LG이노텍 직원들이 차량용 AP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는 LG전자가 직접 전장 사업을 4대 부문으로 키우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수주 잔고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주력 제품은 텔레매틱스, AV, AVN 등 차량용 부품으로, LG전자에서 매출 비중은 약 12.5%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이 핵심 사업이었지만,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장과 반도체 기판 등으로 확대해고 있는 중이다. 1분기 전장 부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해 약 500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과 수주활동 전개 및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활동으로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전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로 높아졌다. 향후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로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LG 전자 계열, 전장 사업 비중 점차 커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