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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차세대 중형 트럭 'LT2' 2027년 2월부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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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버스 등 상용차 생산 전주공장에서 'LT2' 생산 확정
10월~내년 6월까지 LT2 생산 전환 위해 트럭 1공장 셧다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중형 트럭 'LT2'(프로젝트명)의 양산 로드맵이 나왔다. 2027년 2월부터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주공장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LT2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해 기존 트럭 1공장을 셧다운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준준형 트럭 '2025 더 뉴 마이티'.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준준형 트럭 '2025 더 뉴 마이티'. [사진=현대자동차]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는 최근 전주공장 고용안정위원회 합의서를 작성하고 'LT2' 양산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LT2 양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공장은 버스, 트럭 등 현대차의 상용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대형버스와 트럭, 다목적차량(MPV) 스티리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리아 디젤(경유) 모델의 단종이 결정되며, 노조는 신규 차종의 전주공장 투입을 사측에 요구해 왔다.

현대차는 더블캡 이상 신차 LT2 전 라인업을 전주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6월 3일까지 전주공장 트럭 1공장 신차 라인을 셧다운하고, 생산설비 구축에 나선다. LT2 신차 양산은 2027년 2월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T2 라인은 친환경 상용차 생산 체제로 구축될 전망이다. LT2도 LPG와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트럭 등 상용차는 기존에 디젤 차량이 주를 이뤘지만, 정부 규제 등으로 LPG,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월 대기관리권역 특별법을 시행하며 어린이 통학버스를 비롯해 택배 화물차량, 여객 운송용 사업 차량의 디젤차 신규 등록을 금지했다. 유럽은 최신 환경규제 '유로7'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소형 화물차인 '포터 II'와 '봉고' 디젤 모델을 단종하고 LPG 모델로 대체했다. 스타리아 디젤 모델의 단종도 이같은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준준형 트럭 '2025 더 뉴 마이티'.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2007년 단종된 현대차 1톤 트럭 '리베로'. [사진=현대자동차]

외관도 안정성을 높인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터와 같은 기존의 1톤 트럭은 운전석 아래에 엔진이 있는 '캡오버' 방식의 차체 구조를 채택해 왔다. 그러나 충돌 시 탑승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LT2'는 차량 보닛이 승객석 앞쪽으로 나오도록 설계해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세미보닛' 형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출시됐다 2007년 단종된 현대차의 1톤 트럭 '리베로'가 이같은 차체 구조를 채택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2022년 중량 3.5톤 이하 소형 화물차의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충돌 시험 기준을 국제 기준에 맞춰 강화하고,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등의 장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포터와 같은 기존 판매 차량은 개발 기간 등을 고려해 적용을 유예하고, 2027년부터 시행된다.

전주공장은 지난 1995년 연간 생산능력 10만 대 규모로 설립됐다. 그러나 현재는 연간 생산량이 4만 대 수준으로 공장 가동률이 40%에 그치고 있다. 이번 LT2 신차 투입과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 구축으로 전주공장도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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