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25일 민주당에서 본인을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 조치한 데 대해 "거북섬 관련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입막음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유세 시작 전 발언하고 있다. 2025.5.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f3c5cd0adf888.jpg)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그거 아시죠?' 이렇게 하면서 본인이 시작했던 발언이기 때문에 거북섬에 대한 통칭 얘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저는 이 부분에 대해 10분 만에 더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라는 얘기를 추가했다"며 "오해의 소지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평소에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시흥에 가서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지만 거북 등짝 인형까지 들었다는 것은 거북섬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의도가 오히려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 후보가 지금 다급해서 여기저기 난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시흥시 마스코트마저 트집 잡냐"고 비판했다.
한민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놓고 이를 또 덮겠다고 시흥시 마스코트까지 트집을 잡았다"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적개심과 처벌에 대한 두려움에 허둥대는 이 후보의 행태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유세 시작 전 발언하고 있다. 2025.5.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790796e10571b.jpg)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을 위반했다면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라고 기재돼 있던 자신의 페이스북 허위 게시글을 '그 거북섬의 웨이브 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로 교묘히 수정하면서도 자신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처음 게시한 허위사실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유포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24일) 시흥시 유세에 나서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요?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요새 장사 잘되나 모르겠네요"라면서 "시흥시장과 제가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알아서 해 줄 테니까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데 2년 정도밖에 안 걸리고 신속하게 해치워서 완공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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