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5년 하반기에는 기대작 MMORPG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연이어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경쟁 대열 합류를 예고해서다. 게임업계의 '주 전공' MMORPG 시장에서 웃는 게임사는 어디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MMORPG의 출시 일정을 올해 하반기로 속속 확정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아이온2'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의 '크로노 오디세이',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가 연내 출시를 확정하며 3파전을 형성한 양상이다.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4f623c804a315d.jpg)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90550203b720ab.jpg)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아이온' 시리즈를 정식 계승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MMORPG다. 2018년 11월 첫 공개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올해 초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내 글로벌 출시를 확정했다. 이달 초에는 신규 BI와 브랜드 사이트까지 공개했으며 오는 29일 저녁에는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체적인 게임성 등을 알릴 예정이다.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둔 크로노 오디세이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크로노스튜디오(대표 배봉건)가 개발 중인 MMORPG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다크판타지 세계관의 오픈월드와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한 전투로 차별화를 꾀했다. 회사 측은 6월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첫 테스트를 실시해 크로노 오디세이의 게임성을 처음으로 알릴 계획이다.
하이브IM은 아쿠아트리(대표 박범진)가 개발 중인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의 연내 정식 출시를 확정했다. 아키텍트는 2024년 지스타에서 첫 선보인 신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심리스 오픈월드와 비행·암벽등반·수영 등 특수 이동을 활용한 입체적인 탐험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을 총괄한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d38ebc4a2259ca.jpg)
MMORPG 장르는 한국 게임사들의 앞다퉈 도전하는 '주 전공'이지만 최근 서브컬쳐와 방치형 게임의 강세로 이용자층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등 흥행작이 꾸준히 등장하며 MMORPG 장르의 시장 가치가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연이은 신작 공세가 예고되면서 MMORPG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리니지 라이크' 일변도였던 흐름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천편일률적으로 쏟아지는 유사 게임들의 여파로 MMORPG 시장이 타격을 입자 리니지 라이크를 탈피하려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리니지 라이크식 경쟁보다는 협동에 초점을 맞춘 재미를 앞세워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아이온2는 리니지 라이크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박병무 대표는 지난 1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이온2는 과거 아이온을 계승하면서 기술적으로 부족해 구현하지 못했던 부분을 전부 구현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PvE 레이드가 강화된 IP이기에 리니지 라이크와는 굉장히 다르다"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