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배터리 검사·진단 전문기업 민테크가 경북테크노파크의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민테크 사옥 전경. [사진=민테크]](https://image.inews24.com/v1/910c0fd653cb04.jpg)
민테크는 29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적용 자동평가-분류-이송-관제 전공정 시스템'을 오는 11월 25일까지 경북테크노파크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8억34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3.59% 규모다.
이 계약은 환경부 주관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 설비구축사업'의 마지막 4차 년도 사업이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이동과 적재 보관, 성능평가, 등급분류, 등급분류에 따른 이동 적재보관, 출고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하고 이를 위한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총 사업비는 200억 원(국비 100억원·지방비 100억원)으로 4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민테크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수거-성능평가-보관-매각의 단계를 거쳐 재사용 및 재활용 기업으로 보급되는 단계를 거친다"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평가는 팩단위와 모듈단위에서 충방전을 통한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2026년 사용후 배터리가 4만2000대지만 성능평가 가능 수량은 9600대에 불과하고, 2030년에는 17만8000대의 사용후 배터리가 발생이 예상되는데 비해 성능평가가 가능 수량은 1만9400대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향후 급증할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을 감당할 수 없어 자동평가시스템과 자동이송시스템 구축을 통해 평가처리 능력의 증대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루 150대, 연간 3만 대의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가 가능해져 배터리 보관 공간부족과 성능평가 처리능력 대비 사용후 배터리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 공급 생태계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훈 민테크 사업본부장은 "향후 급증하는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평가와 등급분류의 처리능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진단으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과 안전성 강화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테크의 EIS기반 배터리 진단기술로 15분 이내에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평가와 등급분류를 완료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낮추고 완전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공간부족 문제 및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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