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 앱 확대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명동에서 관광객이 진열된 상품을 보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28fdefd7049e58.jpg)
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현지에서 쓰던 서비스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알리바바그룹 산하 지도 플랫폼인 고덕지도(Amap)로 카카오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회사는 택시 호출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편익 증대를 위해 연동 앱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년 10월부터 카카오T 앱과 해외 서비스를 연결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휴대폰 유심칩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앱을 내려받아야만 국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서비스 연동에 따라 이미 사용하던 고덕지도 앱으로 한국에서도 현지 택시를 호출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는 고덕지도 외에도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 '중국판 우버'로 통하는 디디 등과 연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점은 기업들에 기회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711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의 104.4%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16.7%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동 서비스 부문에서도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외국에 나갔을 때 카카오T로도 현지에서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해외 사업 확대와도 접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앞으로도 연동 앱 확대 등의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나 결제 수단 등의 제약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케이라이드'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싱가포르 등의 국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해당 국가에서 앱을 설치한 이용자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별도로 국내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케이라이드로 카카오T 블루와 벤티·블랙·모범택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회사는 이 서비스의 제공 국가도 넓힐 계획으로, 연내 서비스 운영 국가를 30여 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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