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630억 달러(약 86조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 '디리야 프로젝트'에 주차 플랫폼을 포함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왼쪽)와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컴퍼니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디리야 내 플랫폼 중심 이동 경험 제공을 목표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f4f2a415c618e3.jpg)
카카오모빌리티는 디리야 내 플랫폼 중심 이동 경험 제공을 목표로 디리야컴퍼니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도시 개발 계획인 '기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수도 리야드 서부의 사우디 왕조 발상지가 위치한 디리야 주변 총 면적 14km²(제곱킬로미터) 부지가 개발 대상이다. 서울 여의도의 20배에 달하는 면적에 최고급 리조트, 빌라, 병원,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1차적으로 디리야 내 주차장 인프라를 운영하고 이용객의 주차 예약, 결제 등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 2030년까지 준공 예정인 디리야 부지에서 가오픈 상태로 운영 중인 일부 구역의 주차 공간을 대상으로 실증(PoC) 추진에 집중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디리야컴퍼니와의 협의를 거쳐 디리야 전체의 주차 솔루션 제공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디리야컴퍼니는 디리야 내 차량 6만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실증을 통해 양측은 광범위한 주차 공간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주차 인프라와 디지털 플랫폼의 초기 모델을 구축해 디지털 주차 기술 통합, 이용자 경험 최적화, 운영 워크플로우 설계 등을 검증하기 위해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하·실내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갖춰 주차장의 운영과 관련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세계 각국의 유수 기업이 참여 중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그간 택시, 렌터카 등 서비스를 해외에 꾸준히 선보여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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