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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이재명 여의도·김문수 시청광장·이준석 대구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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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엄' 싸운 여의도⋯정치 참여 결심 교회서 기자회견
김문수, 尹 마지막 유세지였던 서울시청 광장서 마무리 유세
이준석, '학식' 유세 뒤 TK 행보⋯보수 심장 '적자' 강조할 듯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 밝았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유세를 각자의 험지에서 보낸 후보들은 2일 최후의 순간까지 한 표라도 더 획득하기 위한 치열한 유세전을 이어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여의도공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각각 피날레 유세를 벌인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울산광역시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1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울산광역시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험지 공략'⋯김문수·이준석 '李 논란' 총공세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험지 공략'에 주력했다. 고향인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을 거쳐 부산역에서 총력전을 폈다.

그는 "전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의 물과 쌀, 풀을 먹고 자랐다"며 "그런데 우리 안동, 경북, 고향 분들은 왜 이렇게 저를 어여삐 여겨주시지 않나. 이번에는 아니겠죠"라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부산에서는 앞서 해양수산부 및 HMM 본사 이전을 약속한 데 이어,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은 구(舊)여권 인사도 검토했던 현실적인 안"이라며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이룬 성과 중 하나로 꼽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경기 성남·구리·남양주·의정부와 서울 등 수도권 유세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가리켜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래서 국민이 과연 살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또 이인제·임창열·손학규·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거론하며 "이 후보 한 명만 빼고, (역대) 경기도지사였던 분들이 전부 저를 밀어준다"고 강조했다.

'제 딸이 자랑스럽습니다', '정직한 아버지 깨끗한 대통령'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세장에 나온 김 후보는 "본인만이 아니라 아내까지도 법인 카드 때문에 유죄판결 받은 것 아시느냐. 아들까지도 온갖 도박이다 뭐다 해서 유죄판결을 받은 것 아시느냐"라며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아들 불법 도박 논란'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청렴성을 부각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뒤 서울역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에 대한 의원 제명 추진 움직임에 대해 "동탄2신도시 국민들께서 저를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셨는데 감히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저를 제명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와 함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끝내 일축하며 국민의힘도 동시에 직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사전투표가 끝난 상황에서도 단일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게 정치적으로 국민의힘 전략은 선거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화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전광훈, 윤석열에게 던지는 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울산광역시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1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청년들과(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 씨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전남 여수시 주암마을회관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5.5.29 [사진=연합뉴스]

여의도·시청광장·대구 피날레 의미는

2일 피날레 유세 장소로 이재명·김문수 두 후보는 서울을, 이준석 후보 대구를 선택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을 시작으로 경기 하남, 성남, 광주, 광명을 거쳐 서울 강서구, 양천구에 이어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파이널 유세를 벌인다. 이후 유튜브 라이브에서 '온라인 찐막유세'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후보가 여의도를 피날레 유세 장소로 정한 건 국민과 계엄을 극복한 것을 강조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일정 중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도 열어 '초심'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주민교회는 이 후보가 부정한 기득권자들이 좌절시킨 시립 공공병원의 꿈을 성남시장이 되어 이루겠다며 정치 참여를 결심했던 곳이다.

김문수 후보는 제주 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 부산, 대구, 대전을 훑으며 하루 동안 종단 유세를 벌인다. 저녁에 서울로 돌아와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총유세를 한 뒤 홍대와 신논현역에서 거리인사를 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대한민국과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시울시청 광장을 막판 총유세 장소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며 승리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피날레 유세를 계획해 차별화했다.

그는 마지막 유세 날, 경기 시흥 한국공학대에서 '학식' 유세를 한 뒤 경북으로 이동해 영남대에서 청년들과 만난 뒤 대구 수성구에서 피날레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 한다. 대구 피날레 유세는 자신이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의 '적자'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후보의 공식적 고향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이지만 조부모 산소가 경북 칠곡에 위치해 있는 등 TK에 가족의 뿌리를 두고 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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