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이민아 책임연구원이 지난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자문그룹 회의(ITU-T TSAG)에서 워킹파티 1(WP1)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민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책임연구원 [사진=TTA]](https://image.inews24.com/v1/26a5508990c161.jpg)
TSAG는 ITU-T의 표준화 전략과 절차·운영 방법을 수립하고 산하 연구반의 활동을 기획·조정하는 핵심 조직이다. 현재 2개의 작업반과 4개 라포처그룹, 4개 공동조정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WP1은 ITU-T의 주요 의사결정을 준비하는 전략 자문그룹으로 WTSA(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 준비, 글로벌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절차 개선, 국제 기구 간 표준 협력 조정 등을 총괄한다.
TTA는 "이번 WP1 의장 수임은 WTSA 준비와 전략 수립에 있어 한국의 입지를 한층 높일 계기"라며 "우리나라 기술과 정책 방향이 국제표준화 논의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U는 지난해 7월 WTSA-24 결의를 시작으로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위한 표준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제네바에서 'AI 포 굿(AI for Good)'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과 글로벌 과제 해결 방안이 논의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TSAG 회의에서 메타버스 공동조정그룹(JCA-MV) 설립을 주도하고, 강신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이 의장직을 맡았다. 검증가능한 건강자격 분야(JCA-VHC)에서도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의장으로 재선임되며, ICT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민아 책임연구원이 여성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ITU-T 표준화 활동 역사상 최초로 작업반 이상 그룹에서 의장직을 맡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WTSA-28을 포함한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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