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네이버웹툰 경영진이 미국에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와 만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추가 협업 가능성에 주목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90715443cf1e68.jpg)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난다. 이는 넷플릭스의 초청으로 이뤄진 자리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 대표가) 넷플릭스 측과 만나는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 멤버십에 넷플릭스 혜택을 추가했다. 이로써 네이버 멤버십 회원은 월 4900원의 구독료(연간 이용권은 월 3900원)로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의 협력이 본격화한 후 넷플릭스의 35~49세 이용자가 증가하고 신규 지역에서의 이용자 유입으로 서비스에 대한 접점이 확대됐다. 35~49세는 실질적 경제 활동 주체로, 넷플릭스는 이용자 다양성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도 일 평균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협업 전보다 1.5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만남을 통해 또 다른 추가 협업이 가시화할지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엔지니어(개발자), 창업가 등을 만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7년 만에 경영에 전격 복귀한 이해진 이사회 의장도 미국을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네이버 기술과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신규 투자 법인인 '네이버벤처스' 설립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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