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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에 "돈 빌려줘" 요구하고 거절하면 '학생 폭행'…초교 감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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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체육부 감독이 학부모들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소속 학생들에게 폭행을 일삼았다는 교육 당국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실 사진.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DeltaWorks]

아산경찰서는 아동학대·금품수수 혐의로 해당 감독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야구방망이 등으로 체육부 소속 고학년 학생 15여명에게 폭행을 일삼아 온 혐의를 받는다.

일부 학생은 폭행으로 인해 팔·다리·허벅지에 피멍이 생기고, 정수리가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학부모들에게 100만원에서 1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빌린 뒤 변제를 미뤄왔던 혐의도 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역에서는 유명한 구단이라 감독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피해자 상당수는 부모가 금전적 요구를 거절했던 학생들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학생들이 그동안 보복성 폭행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A씨는 교육공무직(무기계약직)으로 10년 이상 이 학교에서 감독을 맡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많아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A씨를 소환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폭행 기간과 피해 정도, A씨와 학부모 간 금전거래 내용 등도 자세히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은 A씨를 업무정지 조처해 학생들과 분리했고, 대체 감독을 투입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대한체육회와 교육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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