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재계는 이번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 회동에서 주로 통상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3일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태원 SK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 회장·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각사]](https://image.inews24.com/v1/f18daf88152dd1.jpg)
이 대통령 취임 후 경제계 인사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다.
재계는 첫 만남인 만큼 상법개정안과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등 논쟁적인 법안보다 통상 관련 애로사항을 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오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각국 정상들과 통상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며 "G7 참석 전에 우리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만남에서 논쟁적인 사안을 꺼내긴 쉽지 않을 것이고 통상적으로 첫 자리에서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제계에서 우려하는 상법개정안,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도 당분간은 숙고의 시간을 거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법개정안,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처리를 위해 오는 12일 개최하려던 국회 본희의를 일단 연기한 상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직 정부 세팅이 안 됐기에, 추후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진 민감한 법안에 대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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