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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 2공장 전면 휴업, 사업 효율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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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사원 대상 담화문⋯"포항 직원 전환배치 적기"
"시황 회복의 가능성 안 보여...재가동 기대도 어려워"
노조는 반발...13일 오후 반대 집회 개최할 지 검토중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제철은 포항 2공장 전면 휴업과 관련해 노동조합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1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담화문을 내고 "당진공장 신설비 가동 외 많은 일자리 기회가 있을 때인 지금이 포항공장 직원들이 전환배치를 통해 고용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구조조정이 결코 아니라 향후 최악의 상황을 면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 효율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해 11월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포항 2공장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에 이를 철회하고 공장을 축소 운영하며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어려움이 지속되자 지난 7일부로 포항2공장의 전면 휴업을 결정했다. 다만 노조 측과의 협의는 마무리 된 상황이 아니다.

현대제철 측은 담화문에서 "봉형강사업부인 포항공장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2공장 교대 축소 운영 이후 지속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현재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수요 급감과 해외 경쟁사의 저가 공세에 따른 제품 경쟁력 상실로 봉형강사입부는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점은 시황 회복의 가능성 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주요 철강사의 형강 생산능력은 490만톤 수준인 반면 국내 형강수요는 2022년 337만톤, 2023년 297만본, 2024년 216만톤 으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는 2공장 재가동의 기대조차 허락하지 않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것"이라며 "중기사업부문 역시 고질적인 원가 경쟁력 한계로 인해 국내외 저가재와의 경쟁 및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에서 판매량 유지는 물론 더 이상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생산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측은 "2공장 폐쇄와 중기사업의 매각은 포항공장과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며 "이대로라면 향후 포항공장의 생존이 위협받을 것이기에 포항공장의 생존과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이상 결단을 미룰 수가 없어 심사숙고해 2공장 폐쇄와 중기사업의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될 공급과잉, 수요침체의 긴 터널에서 포함공장의 지속적인 생존,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재편으로 미래를 준비해야할 시점"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걸단을 미룬다면 우리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포항공장의 미래와 구성원의 고용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진 전배, 공장내 인력 재배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최소화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노조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오는 13일 오후 3시 30분 집회를 검토하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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