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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2년 만에 TV UI 개편⋯"한국 소비자 패턴 반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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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검색·마이리스트 상단 배치
"아름다움 위한 디자인 아냐⋯편의성 향상·불편 개선 위해 노력"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는 "한국 시청자들은 카테고리, 장르별로 콘텐츠를 정리해 보는 것을 상당히 선호한다"며 "액션이라든가 로맨스라든가 등의 카테고리별 작품 검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이번 TV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프로덕트 데이에서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새롭게 개편된 TV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3일 오전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프로덕트 데이에서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새롭게 개편된 TV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3일 오전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프로덕트 데이에서 유니스 킴 CPO는 넷플릭스 TV UI 개편에 한국 시청자들의 사용 패턴이 반영됐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프로덕트 데이에서 넷플릭스의 글로벌 TV UI 개편을 비롯한 시청 편의를 높이는 프로덕트를 발표했다.

"더 직관적이고 유연하게"⋯검색·마이리스트 상단 배치

넷플릭스는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자막 기능, 자동 재생, 다운로드 기능 등 UI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킴 CPO는 개편된 TV UI 화면을 공개하며 "더 직관적이고 유연하며 고급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번 스크롤해야 했다. 작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시 설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킴 CPO에 따르면 검색과 마이 리스트는 화면 상단에 배치된다. 에미상 수상작 등 주요 정보도 전면에 표시해 콘텐츠 선택을 돕는다.

또 다른 특징은 스트리밍 중심이었던 기존 TV UI를 라이브 이벤트,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는 점이다. 킴 CPO는 "라이브 이벤트는 시청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안내하고 게임은 지속적인 업데이트 정보를 제공한다"며 "모든 형식의 콘텐츠를 적절한 타이밍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반응형 추천 기능과 컬러 추출 기반의 배경 디자인,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전환 등을 통해 시각적 만족감도 강화했다. 그는 "익숙하지만 새롭고, 간편하지만 깊이 있는 디자인"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킴 CPO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처럼 세로형 영상 소비가 늘고 있다. 넷플릭스도 세로 피드 기반의 콘텐츠 추천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며 "회원 맞춤형 클립을 통해 시청하거나 목록에 추가하고, 공유까지 가능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 UI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적시에 적절한 언어로 자신이 보고 싶어 할 이야기를 빠르고 확실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라며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해 디자인하지 않았다. 편의성을 제공하고 UI의 모든 요소에서 불편함을 줄이고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13일 오전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프로덕트 데이에서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새롭게 개편된 TV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3일 오전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프로덕트 데이에서 이강이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트 부문 디렉터(오른쪽)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사명 '즐거운 경험'⋯"한국이 중심에 있다"

킴 CPO는 "넷플릭스의 사명은 전 세계 시청자에게 더 쉽고, 빠르고, 즐거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80% 이상이 시청하고 있다. 한국은 그 여정의 중심에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혁신, 인재 측면에서도 넷플릭스에 중요한 국가"라며 "한국 회원들의 수요를 저희가 이해하고, 제품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 내 많은 팀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국의 시청 방식은 넷플릭스 프로덕트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강이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트 부문 디렉터는 "한국에서 예능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해외에서도 수요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미국의 경우 이용자 반 정도가 자막을 통해 시청한다"며 "이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자막을 제공하고 있는 모든 언어에 순수 대사 자막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순수 대사 자막은 배경, 음악 등을 소리 정보 없이 대사만 표시하는 기능이다.

이 디렉터는 "한국 시청자들을 만족 시키려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전 세계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에 발견되고, 다양한 콘텐츠가 한국 시청자 스크린에서 더 편하고 쉽게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TV UI 개편에 나선 건 12년 만이다. 킴 CPO는 "한국을 포함해서 글로벌 회원들에게 새로운 UI가 점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향후 수주 이내에 적용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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