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내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안개에 덮인 서울 시내의 아파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6d4be25d921d8.jpg)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9포인트(p) 상승한 93.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6.1p 하락한 98.3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은 6.1p 상승한 92.5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6.1p(104.4→98.3) 하락 전망됐다. 지역별로 서울 10.4p(116.6→106.2), 경기 7.2p(100.0→92.8), 인천 0.8p(96.6→95.8)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난달 7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었지만 다시 하락 전망이 나왔다.
주산연 관계자는 "7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확정으로 주택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고 과천·분당 등 일부 핵심 지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시장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평택, 양주, 이천 등 외곽 지역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이 일부 해소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수도권 전반적으로 사업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비수도권은 6.1p 상승한 92.5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3.7p 상승한 94.6으로 전망됐으며, 도지역 역시 7.8p 상승한 90.9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대전 31.9p(76.4→108.3), 울산 13.4p(86.6→100.0), 세종 4.3p(118.7→123.0) 순으로 상승했으나, 광주 14.1p(94.1→80.0), 부산 13.0p(86.3→73.3)순으로 하락했고, 대구는 83.3으로 전월과 동일하다.
도지역은 경북 30.8p(69.2→100.0), 전남 22.2p(66.6→88.8), 강원 13.3p(70.0→83.3), 충남 7.7p(92.3→100.0), 제주 6.7p(83.3→90.0) 순으로 상승한 반면, 충북 12.5p(100.0→87.5), 경남 2.8p(91.6→88.8), 전북 2.8p(91.6→88.8) 순으로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 지방대출규제 완화와 함께 새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지방 주택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개에 덮인 서울 시내의 아파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47be64ab8535a.jpg)
6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0p 상승한 80.3으로 전망됐다. 최근 대출금리 하락추세와 금융감독원의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에 따라 신규 대출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설 수주와 기성 실적이 여전히 부진하고 미분양 물량도 상당히 쌓여 사업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자재수급지수는 1.7p 상승한 97.9로 전망됐다. 5월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자재수급 여건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자재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3월 기준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자재의 가격도 2월과 비교해 동일하거나 소폭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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