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사건을 맡은 특별검사보들이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왼쪽부터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특검보 [사진=아이뉴스DB]](https://image.inews24.com/v1/8c9a7522ceb667.jpg)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 등 4명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특별검사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검보들은 "저희는 이번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수사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하여 진행될 것이며, 절차적 정당성과 증거에 입각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민중기 특검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로부터 김 특검보 등 4명의 임명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검보 4명 중 문 특검보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차장급 검사 출신이다. 김 특검보는 사법연수원 29기로, 부산지검과 인천지검에서 특수부장을 역임한 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일했다. 박 특검보(29기) 역시 창원지검 특수부장과 인천지검 강력부장으로 근무했다. 오 특검보(30기)는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을 역임한 형사부 검사다. 유일한 판사 출신인 문 특검보(31기)는 대전지법 부장판사,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로 일했다. 민 특검과 함께 우리법 연구회에서 활동했다.
이른바 '3대 특검' 중 '김건희 특검'팀 스텝이 가장 빠르다. 특검보 구성을 마친데 이어 사무실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 있는 한 건물로 임시 사무실을 꾸리고 개소를 서두르고 있다. 이날 첫 지휘부 회의를 갖고 추가 수사팀 구성과 각 팀의 역할 분담에 대해 논의했다. 민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 서울남부지검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검사 및 수사관 파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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