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가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권 당시 방통위가 편향적 형태를 보였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홍창남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위원장이 20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9d2e525c36cda.jpg)
홍창남 국정기획위 사회2분과장은 이날 방통위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에 끼친 해악은 내란 못지않다"며 "정권을 옹호하는 부적절한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에 앉히는가 하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제재와 고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분과장은 "3년간 방통위가 보여준 편향적 행태를 이 자리에서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면서도 "윤 정권은 언론의 공공성, 공적 가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 건강한 민주주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 신념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분이 장으로 있는 조직에서 새 정부에 맞는 미디어 정책에 구체적 비전을 가지고 오셨을지 갑갑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윤 정권에서 취임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직격한 것이다.
홍 분과장은 "윤 정권의 언론장악 진상규명과 정상화, 언론 독립성 공공성 강화, 미디어산업 진흥과 같은 산적한 과제를 두고 기대보다 우려의 마음으로 방통위 업무보고 임하려고 한다"고 발언했다.
김현 사회2분과 기획위원도 가세했다. 김 위원은 "방통위의 정상화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재 방통위원장은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하고, 방통위를 어떻게 개혁할지 밑그림은 없다"며 "본인이 방통위를 정상화시키는 데 방해요인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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