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기대작 '아이온2'를 첫 공개하며 연내 출시를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이용자를 초청해 아이온2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했다. 아이온2가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온2'.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398da448656728.jpg)
FGT에 초청된 이용자들은 양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다양한 PvE 던전까지 여러 콘텐츠를 체험했다. FGT 종료 후에는 아이온2 개발자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FGT를 통해 수렴된 이용자 피드백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아이온2는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고 PC방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으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 대비 36배 규모로 넓어진 게임 내 월드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전투 시스템을 개선한 8종 클래스 △200개 이상의 세밀한 캐릭터 외형 커스터마이징 △1~4인 던전 및 보스 전투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원작을 계승하는 동시에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재미 요소를 구현해 '아이온의 완전판'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이온2를 필두로 내년 연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게임업계는 아이온2가 엔씨소프트의 핵심 캐시카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국내 MMORPG 장르를 주도했던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에서 탈피하면서도 가시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개발진은 아이온2가 리니지 라이크로 대표되는 고과금 유도와 거리를 둘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아이온2는 글로벌 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게임으로 리니지 라이크와 같은 BM을 초기부터 넣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페이 투 윈(Pay to Win) 요소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인 리니지 라이크와 같은 모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2를 진두지휘하는 백승욱 개발 총괄은 "원작 아이온은 2008년 공개 당시 엔씨소프트에게도, 이용자에게도 의미 있는 타이틀이었다"며 "당시 기술적 한계로 담지 못했던 아이온의 모든 것을 아이온2를 통해 구현하려 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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