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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최고기온…전 세계 강타 [지금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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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가열화에 따른 폭염, 이젠 일상…‘고온+습도’는 치명적

지난달 30일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폭염이 한창인 가운데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고 햇볕을 피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폭염이 한창인 가운데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고 햇볕을 피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후 관련 뉴스를 전하는 매체나 기자들에게 현재 키워드는 ‘폭염’ ‘최고기온’ ‘강타’ 등이다.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연일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다.

폭염에 따른 야외 활동 제한, 오염 배출 차량 운행 금지 등 긴급조치에 나서고 있는데 여의찮다. 우리나라도 ‘마른장마’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 발령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최고 기온이 33도에 이르고 오는 12일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오는 8일에는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에 따라 이보다 더 높은 기온이 나타날 수 있어 온열질환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기후위기 관련 보도에 집중하고 있는 영국매체 가디언의 2일 현재 관련 뉴스를 보면 ‘이탈리아, 유럽 전역 폭염으로 야외 활동 제한’ ‘파리 폭염 경보 발령, 에펠탑 꼭대기 폐쇄’ ‘유럽 전역 폭염’ ‘영국은 연중 최고 기온 기록 경신’ ‘영국 켄트에서 연중 최고 기온 33.6도 기록’ 등으로 도배됐다.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지구 가열화로 올해 여름 북반구 전체가 ‘폭염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폭염은 여름철 발생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게 됐다. 일상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경우 습도가 높아 폭염에 더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고온에 습도까지 높으면 우리 인체는 땀을 제대로 배출할 수 없게 된다.

체온 조절을 위해 땀 배출이 이뤄져야 하는데 ‘고온+습도’가 이를 어렵게 한다. 이 때문에 취약 계층에 있어 폭염은 하나의 기상 현상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이 된다.

아시아 지역은 지구 가열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23일 “지난해 아시아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 또는 2번째였고 지구 가열화 속도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24년 아시아 지역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양열파도 기록상 가장 심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지역 고산 빙하 24개 중 23개가 대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폭염이 한창인 가운데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고 햇볕을 피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영국매체 가디언지 홈페이지에 폭염관련 뉴스로 도배돼 있다. [사진=가디언]

지구 평균온도 상승이 무섭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미국 등 그동안 온실가스 대거 배출 등 기후위기에 책임있는 국가들은 기후위기 대책은 물론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몰아붙이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기후위기 정책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트럼프는 재집권하자마자 기후위기 관련 연방정부 기구의 인원을 해고하는가 하면 관련 정보를 지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 지는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주요 기후변화 보고서가 삭제되고 있다”며 “관련 보고서는 ‘미국 국가 기후 평가’인데 주와 지방 정부가 지구 가열화 영향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법적으로 의무화된 ‘미국 국가 기후 평가’가 이를 알리기 위해 구축한 연방 웹사이트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 지는 “(관련 정보가 사라지면서) 주와 지방 정부는 물론 일반 대중은 지구 가열화로 인해 자신의 근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

일반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는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한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는 친인척, 이웃 등에 부탁하고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신다.

직장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휴식시간은 장시간 한 번에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다.

야외 행사, 스포츠경기 등 각종 외부 행사를 자제한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0~15분 정도의 낮잠으로 개인 건강을 유지한다.

직장인들은 편한 복장으로 출근해 체온을 낮추도록 노력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항상 준수하고, 취약시간(오후 2~5시)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초·중·고등학교에서 에어컨 등 냉방장치 운영이 곤란한 경우에는 단축수업, 휴교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과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축사·양식장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지속적 환기를 실시하며,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한다.

비닐하우스, 축사 천장 등에 물 분무 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낮춘다.

양식 어류는 꾸준히 관찰하고, 얼음을 넣는 등 수온 상승을 억제한다.

가축·어류가 폐사했을 때 신속하게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조치에 따른다.

무더위쉼터 이용

외부에 외출 중인 경우나 자택에 냉방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가장 더운 시간에는 인근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더위를 피한다.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 앱, 시군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평소에 위치를 확인해 둔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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