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36ed5e71a0b8f.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973∼2024년 동안 연간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모두 ‘1.5일/10년’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2015~2024년)에는 16.3일, 11.0일로 평년보다 5.3일, 4.4일 많았다.
2000년대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 2010년대 이후로 큰 폭으로 상승해 2010년대 폭염일수는 1970년대와 비교했을 때 1.7배(8.3일→14.0일), 열대야 일수는 2.1배(4.2일→9.0일) 증가했다.
폭염과 열대야는 주로 7∼8월에 발생하고 2010년대 이후 8월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폭염과 열대야가 거의 없던 5~6월과 9월에도 발생하며 이른 더위와 늦더위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2018년, 1994년이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모두 1~3위 내에서 차지했다. 2024년 열대야 일수는 이전의 기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폭염과 열대야 모두 상위 5위 안에 1994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이 포함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48582cf408258.jpg)
여름철에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강한 햇볕에 의해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른다. 이런 상황에서 밤사이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폭염이 많이 발생했다. 대체로 열대야도 같이 발생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4년, 2018년, 1994년이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모두 역대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난 대표적 해로 꼽힌다.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
일반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는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한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는 친인척, 이웃 등에 부탁하고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신다.
직장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휴식시간은 장시간 한 번에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다.
야외 행사, 스포츠경기 등 각종 외부 행사를 자제한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0~15분 정도의 낮잠으로 개인 건강을 유지한다.
직장인들은 편한 복장으로 출근해 체온을 낮추도록 노력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항상 준수하고, 취약시간(오후 2~5시)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초·중·고등학교에서 에어컨 등 냉방장치 운영이 곤란한 경우에는 단축수업, 휴교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과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축사·양식장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지속적 환기를 실시하며,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한다.
비닐하우스, 축사 천장 등에 물 분무 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낮춘다.
양식 어류는 꾸준히 관찰하고, 얼음을 넣는 등 수온 상승을 억제한다.
가축·어류가 폐사했을 때 신속하게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조치에 따른다.
무더위쉼터 이용
외부에 외출 중인 경우나 자택에 냉방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가장 더운 시간에는 인근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더위를 피한다.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 앱, 시군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평소에 위치를 확인해 둔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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