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위믹스(WEMIX)'의 출금정지 조치가 단행됐다. '가상자산(코인) 플랫폼'이라는 명성에 금이 갔다. 위메이드는 절치부심하고 있다. 위믹스 관련 플랫폼과 블록체인(웹3) 기반 게임의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위믹스 [사진=위메이드]](https://image.inews24.com/v1/14b9f3e7d55ab4.jpg)
2일 오후 3시부터 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의 출금이 정지됐다. 지난 5월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DAXA는 지난 2월 28일 발생한 위믹스 대량 해킹 사태와 3월 4일 위믹스 측의 공시 지연을 이유로 위믹스에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를 통보한 바 있다. 위믹스 측은 일방적 거래 중단에 반발하며 서울중앙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해킹 사태, 공시 지연에 대한 원인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위믹스 측은 이에 불복해 현재 서울고등법원 항고심을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미 '플레이 브릿지에 의한 해킹'이라는 사태 원인을 밝혔으며, 미국 등 해외 유사 규정과 비교할 때 공시를 의도적으로 지연했다는 주장도 부당하다"며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 거래 중단을 결정한 DAXA의 문제를 항고심에서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법정 다툼이 끝날 때까지 위믹스 코인의 국내 활용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함께, 웹3 게임 해외 출시에 주력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위믹스 [사진=위메이드]](https://image.inews24.com/v1/7321172c27333f.jpg)
위메이드는 최근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믹스3.0'에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연동 화폐(USDC.e)를 도입해 해외 이용자 유입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지속적으로 해외 개발사의 웹3 게임을 유치(온보딩)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자사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해외 출시에 맞춰 총 100억원 규모의 위믹스 코인을 투입(바이백)해 해외 이용자 유치에 활용한다. 지난달 30일 SK플래닛이 보유했던 전환사채(CB) 222억원을 조기 상환해 재무 건전성도 강화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국내 소송 문제와 별개로 해외 블록체인 생태계 진출에 집중해 위믹스의 영역을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스테이블코인(USDC.e) 도입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받는 상황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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