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대표 김영섭)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LLM) '믿:음 2.0'의 오픈소스를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Face)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믿:음 2.0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93a15ac128014a.jpg)
한국적 AI는 한국에 가장 잘 맞는 AI를 말한다. KT는 한국의 사회적 맥락과 같은 무형의 요소와 한국어 고유의 언어적·문화적 특성 등을 반영해 학습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KT 믿:음은 사전 학습부터 자체적으로 만든 한국적 독자 AI 모델이다.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든 저작권을 확보해 신뢰성을 높였다. 2023년 믿:음 1.0 버전의 스탠다드, 프리미엄 2종을 출시한 이래 KT AICC(AI 고객센터), 지니TV, AI 전화, 100번 고객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해 왔다.
KT가 새롭게 선보이는 믿:음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2종으로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KT에 따르면 믿:음 2.0 베이스는 범용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이다. 한국 특화 지식과 문서 기반의 질의 응답에 특화돼 있다. 믿:음 2.0 미니는 베이스 모델에서 증류한 지식을 학습한 소형 모델이다.
KT는 국내 교육용 도서와 문학 작품 등의 발간물, 법률 및 특허 문서, 각종 사전 등 다양한 산업·공공·문화 영역에서 방대한 한국 특화 데이터를 확보해 믿:음 2.0 학습에 활용했다. 저작권 이슈가 있는 데이터는 모두 제거하는 등 KT의 책임성 있는 AI(Responsible AI) 원칙에 따라 고품질 데이터를 선별해 가공했다.
한국어 구조와 언어학적 특성을 반영한 토크나이저(Tokenizer)를 자체 개발하고, 필터링으로 줄어든 데이터 규모는 데이터 합성 방법론을 적용해 보완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 고유의 언어와 문화적 맥락을 정교하게 반영해 한국어 사용자에 최적화된 언어 이해 능력과 정밀한 표현력을 지닌 모델로 구현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한국적 AI로서 믿:음 2.0의 학술적 신뢰도도 확보했다.
KT는 믿:음 2.0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AI 생태계에 ‘한국적 AI’ 확산 선도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GPT-4에 한국적 사고를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의 모델 또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신동훈 KT Gen AI Lab장(CAIO) 상무는 "믿:음 2.0은 일반적인 생성 능력을 갖추면서도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깊이 이해하도록 고도화된 AI 모델"이라며 "KT가 국내 사용자들에게 고성능 한국적 AI 모델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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