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기아, 美 관세 탓 수익성 악화⋯2분기 영업이익 24.1% ↓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HEV 수요 증가·신차 출시로 판매 증가⋯매출은 성장
"대중화 EV 풀라인업·PBV·픽업 등 시장지배력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반기에는 EV2, EV3, EV4, EV5 등 대중화 전기차(EV) 풀라인업 완성, 신규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픽업 등 신규 세그먼트 진출 등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 [사진=기아]
기아 광명 EVO 플랜트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 [사진=기아]

·

기아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9조3496억원, 영업이익 2조76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전 세계 판매량은 81만4888대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 발효로 손익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시장 볼륨 성장,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만2535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3% 증가한 67만235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81만488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K3 단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소형 픽업 타스만, EV4 등의 신차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판매가 3.2% 증가했다.

해외는 EV3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감소한 서유럽을 제외하면,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으로 4.1%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 연초 출시한 시로스 신차효과로 9.5%의 성장률을 기록한 인도 등 주요 권역에서의 성장에 힙입어 2.3%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지속에 따른 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비 6.5% 증가한 29조34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규모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과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4.1%포인트(p) 상승한 80.0%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개선된 10.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판매 확대 △상품 부가가치 향상 △우호적인 환율효과 등의 긍정 요인이 있었다. 그러나 △4월부터 본격 발효된 미국 관세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2조76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HEV), 서유럽에서 전기차(EV)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한 18만5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0%p 상승한 23.4%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1만1000대(전년 대비 23.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만6000대(16.8%↓) △전기차 5만9000대(8.3%↑) 판매됐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6.5%(전년 동기 39.9%) △서유럽 42.9%(전년 동기 38.6%) △미국 16.9%(전년 동기 17.9%)를 기록했다.

기아는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이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5, PV5 신차 출시를 통한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시장 수요 및 규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볼륨 레저용차량(RV) 차종의 하이브리드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3분기 출시 예정인 EV4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서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이달 현지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출시를 통해 전동화 브랜드 입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30만 대 판매 체제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아는 하반기 경쟁 심화, 경기 침체에 따른 도전적인 시장 전망 속에서도 △EV2, EV3, EV4, EV5 등 대중화 EV 풀라인업 완성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신규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픽업 등 신규 세그먼트 진출과 같은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아, 美 관세 탓 수익성 악화⋯2분기 영업이익 24.1% ↓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