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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공중전을 통한 다양한 변수"…뭔가 다른 MOBA '슈퍼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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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A+배틀로얄 대전 게임…'글라이더' 활용한 다양한 전략
편의성·직관성 높은 플레이…e스포츠 가능성 '충분'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편집자]
'슈퍼바이브' 게임 캐릭터 선택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슈퍼바이브' 게임 캐릭터 선택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넥슨이 서비스하고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대표 조 텅)가 개발한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가 지난 24일 1.0 업데이트와 함께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터널 리턴' 등과는 차별화된 공중 기반 전투 방식, 개성 있는 그래픽, 시스템 등이 눈길을 끈다.

슈퍼바이브는 조 텅 대표를 비롯한 LoL 개발자 출신들이 제작에 참여해 지난해 11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방식으로 처음 선보였다. 오픈 초기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4만8000명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이 게임은 흔히 AOS라고도 불리는 'MOBA(다중 접속 배틀 아레나)' 방식에 최후 한 팀만이 살아남는 '배틀로얄' 방식을 접목했다. 주요 전장인 '브리치'에서 3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나머지 11팀과의 경쟁에서 생존해야 한다.

장르적 특성상 LoL과 이터널 리턴 등 유사 장르를 떠올리게 하지만 슈퍼바이브는 '하늘'이라는 요소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슈퍼바이브' 게임 캐릭터 선택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슈퍼바이브' 게임 플레이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시작 시 '배틀그라운드'처럼 하늘에서 낙하해 시작 지점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아울러 게임 내 핵심 요소인 '글라이더'를 통해 하늘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다른 육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글라이더는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지형을 넘나드는 데도 활용할 수 있어 자유롭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바이브는 여기에 정식 업데이트로 과열·추락 시스템을 추가해 '공중전' 변수를 확대했다. 글라이더 이동 시에도 언제든 다른 이용자의 공격을 받아 격추될 수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맵 곳곳에는 더 빠른 공중 이동이 가능한 탈것 '하늘상어'가 추가돼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공중전 시스템과 더불어 슈퍼바이브만의 아트 스타일, 스킬 이펙트도 눈에 띈다. 펑키 스타일 기반의 알록달록하고 선명한 그래픽으로 LoL이나 이터널 리턴에 비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스킬의 가시성도 뛰어나서 이용자와 관전자 모두 게임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슈퍼바이브' 게임 캐릭터 선택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게임 내 이동수단 '글라이더'. [사진=박정민 기자]

게임 캐릭터인 '헌터'는 현재 신규 캐릭터 '오공'을 포함해 22종이 사용 가능하다. 처음에는 고스트, 엘루나, 킹핀 등만 사용할 수 있으나 '헌터의 여정' 보상이나 유료 재화를 통해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다.

캐릭터 조작은 유사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우스 이동+QWER키' 방식이 아닌 'WASD키 이동' 방식을 채택했다. 스킬은 마우스 우측 버튼과 오른쪽 쉬프트, Q, R키로 사용한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식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한 '대장간' 시스템은 숙련도가 낮은 초보 이용자를 배려하고 운(파밍)에 의해 좌우되는 플레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프리즈마'를 통해 미리 고급 장비를 등록할 수 있고 이를 맵 내 상점에서 바로 구매해 활용하면 된다. 파밍 실패로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한다.

'슈퍼바이브' 게임 캐릭터 선택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게임 플레이로 고급 장비를 해금하는 '대장간' 시스템. [사진=박정민 기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킬과 캐릭터의 직관성은 뛰어나지만, 기본 화면에 비해 캐릭터가 작은 느낌을 줘 다소 답답할 때가 있다. 맵 오브젝트 중 하나인 '금고'를 개방하는 방법이 약간 복잡해 긴박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 다만 캐릭터의 작은 비율은 화면 확대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고 금고의 경우 플레이 시 꼭 필수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요소는 아니라 크게 불편한 느낌을 주진 않는다.

슈퍼바이브는 정식 출시 이전 초반 위치로 승패가 좌우되는 구조적 문제, 매칭 시스템 불만 등으로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135명(스팀 기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정식 출시를 통해 플레이를 개선하면서 24일 동시 접속자 수는 1만명대까지 치솟았다.

넥슨은 현재 슈퍼바이브의 e스포츠화를 추진하며 내달 10일까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스트리머·이용자가 함께하는 '슈바 썸머스쿨 시즌1'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공중전을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 직관적 스타일로 LoL, 이터널 리턴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확실히 보여준다. 슈퍼바이브가 국내 MOBA 장르 e스포츠의 '3대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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