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7.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f9bc5e118a0f8.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을 찾아 "해양수산부를 포함한 관련 국가 기관에 대한 부산 집중 이전을 가능한 범위에서 신속하게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역시 행정은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 이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한 대표적인 지역 균형발전 공약 중 하나다. 특히 올해 12월 안에 해수부를 부산에 이전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부산 동구 소재 IM빌딩(본관용) 및 협성타워(별관용)를 부산 이전 청사 위치로 결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해수부 연내 부산 일괄 이전' 가능성을 물었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연말까지 올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산하 기관과 관련 기업들, 특히 공기업과 공기업 산하 기관, 출자·출연기업도 최대한 신속하게 이전해 오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행정적인 조치뿐만 아니라, 해사법원과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 문제도 최대한 시간을 줄여서 신속하게 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7.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44ac7ecb658ab.jpg)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대한 해소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보면 집중화·불균형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수도권 일극으로 몰렸기 때문에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을 지경이고, 지방은 없어서 죽을 지경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균형 발전이 정부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국가 생존 전략'이 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과 다르게 국가 자원 배분과 정책 결정에서 '균형 발전 전략'을 국가 생존 전략으로 격상시켰고, 지방에 인센티브 또는 우대 전략으로 가야 비로소 약간의 균형을 찾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관련해선 "지역을 광역화해서 경제적 또는 사회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규모가 커야 효율성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는 만큼,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한 지방 정책을 '부울경'을 중심으로 빠르게 실행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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