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랜드로버의 대표적인 오프로드 차량 '디펜더'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올 뉴 디펜더 OCTA(옥타)'로 국내 오프로드 매니아 공략에 나선다. 오프로드 능력을 강조한 차량이지만,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도심 주행과 역동적인 오프로드 주행으로 '올 라운더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dd965b304fee3.jpg)
'올 뉴 디펜더 OCTA'는 압도당하는 듯한 강력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첫인상을 준다. 지상고는 28mm 더 높아졌고, 전폭도 68mm 확장됐다. 프런트와 리어 범퍼는 험난한 지형에서도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도록 개선됐고, 차량 하부는 더욱 견고한 보호 설계가 적용됐다.
OCTA라는 모델명은 다이아몬드의 결정 구조인 '옥타헤드럴(정팔면체)' 형태에서 유래했다. 강인함과 내구성, 힘과 희소성을 상징으로 삼은 것으로, 이를 상징화한 원 안의 글로스 블랙 다이아몬드 패턴이 차량 곳곳에 배치돼 있다. 처음 차량의 문을 열고 탈 때 바닥에 쏘는 조명에도, 스티어링휠의 주행모드 버튼에도, 최초 시동을 걸 때 켜지는 디스플레이에도 OCTA의 상징이 배치돼 있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0124b8bafed78.jpg)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실내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움 사이 균형을 이룬다. '올 뉴 디펜더 OCTA'를 위해 새롭게 설계된 퍼포먼스 시트는 지지력을 강화한 볼스터, 독특한 헤드레스트 일체형 디자인 등은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운전자 중심의 설계도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 중앙 아래쪽에 마련된 주행모드 버튼, 스티어링 휠을 잡으면 양 손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바로 뒤쪽에 위치한 '엣지 라이트 기어 시프트 패들'은 주행의 몰입감을 높있다. 센터페시아 쪽에 위치한 변속 레버는 오프로드의 감성을 잘 살렸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9c5c804193d14.jpg)
시동을 거는 순간 강력한 엔진 사운드가 역동적 감성을 끌어 올린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디펜더 라인업 중 유일하게 4.4리터 트윈터보 V8(8기통)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결합한 모델이다. 최고 출력은 635마력(PS), 최대 토크는 76.5kg·m에 달하며, '다이내믹 런치 모드'를 사용하면 토크는 81.6kg·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속도는 250km/h, 제로백(시속 0-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4.0초에 불과하다.
MHEV 시스템은 연료 효율 향상과 이산화탄소(CO₂) 저감에 기여하며, 크랭크 일체형 스타터 제너레이터(발전기)가 최대 20kW/175Nm의 전기 출력을 제공한다. 제동 시 회수한 에너지는 48볼트(V)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된다.
지능형 서스펜션은 잘 포장된 도심과 거친 오프로드 등 어디서든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중앙디스플레이 하단 변속 레버 옆에는 손쉽게 서스펜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을 뒀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언제든 주행 상황에 맞게 차량의 높낮이를 선택할 수 있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042e369170688.jpg)
특히 디펜더 최초로 도입한 유압식 인터링크 6D 다이내믹스(6D Dynamics) 서스펜션 기술을 도입했다. 가변 세미 앤티브 댐퍼 네트워크와 결합해 주행 중 피칭과 차체 롤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며 주행의 편안함과 정교함을 높인다. 거친 지형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이 휠 아티큘레이션을 높임으로써 극한의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게 했다.
주행 중인 노면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그에 따라 다이내믹 설정을 최적화하는 기능도 있다. 기본 컴포트 주행 모드 외에도 스티어링 휠의 투명 시그니처 로고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스티어링과 스로틀, 서스펜션 설정을 모두 조정해 퍼포먼스 중심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모드로 전환한다.
같은 버튼을 길게 누르면 디펜더 최초의 퍼포먼스 중심 오프로드 드라이빙 모드인 'OCTA 모드'로 바뀐다. OCTA 모드에서는 오프로드 런치 모드를 활성화해 거친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 성능을 이끌어낸다. 또 트랙션 컨트롤 설정을 최저로 설정한 상태와 결합하면 모래와 자갈 등 거친 노면에서도 최적의 제동 성능을 제공하는 오프로드 ABS 캘리브레이션을 활성화한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OCTA'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74179a17e8730.jpg)
더 기술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모래, 진흙, 잔디, 자갈, 눈, 암석 등 다양한 노면 조건에 대한 특별한 보정을 제공하는 기존의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모드도 그대로 유지한다. 보닛을 투과해 보는 것 같은 화면으로 전방 시야를 확보해 험로에서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ClearSight Ground View)와 같은 오프로드 운전자 보조 기능도 지원한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도심에서는 편안하고 안락하게, 거친 오프로드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동적인 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도심에서는 '신사적인 세련됨과 부드러움을 장착한 패밀리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오프로드에서는 괴물 같은 거친 매력을 발산하는 말 그대로 '올 라운드 플레이어'라 할 만 하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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