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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사태까지 소환된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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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장관 후보자 "웹보드 게임, 불법 환전상 문제 막을 것"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00년대초 게임산업을 들썩였던 '바다이야기' 사태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소환됐다. 바다이야기는 2004년 출시된 아케이드 게임으로 슬롯 머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각종 게임 규제를 야기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29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연욱 의원(국민의힘)은 2000년대 불거진 바다이야기 사태로 인해 게임 포털 '한게임'을 통해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는 NHN(분할 전 네이버)이 반사 이익을 거뒀다는 당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공세에 나섰다. 최 후보자는 2002년부터 NHN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우축)가 정연욱 의원(국민의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우축)가 정연욱 의원(국민의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정연욱 의원은 "바다이야기 사태로 인해 반발이 거세고 비판이 쇄도했지만 최대 수혜자는 NHN이라는 보도도 있었다"고 했다. 바다이야기가 막히자 고스톱·포커 서비스를 제공하는 NHN이 이득을 봤다는 취지다.

이에 최 후보자는 "NHN은 포털 네이버와 한게임을 운영했다. 한게임은 고포류라고 하는 웹보드 게임을 주력으로 제공했다"면서도 "(바다이야기 사태로 인한) 수혜를 NHN이 입었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 바다이야기를 단속했다고 해서 한게임이 수익을 얻은 게 아니다"고 답했다.

바다이야기 단속 여파로 한게임이 수익을 보지 않았냐는 연이은 지적에도 최 후보자는 "당시 모든 게임산업 매출은 지속해서 성장세였다"고 반박했다.

웹보드 게임의 불법 환전상도 도마에 올랐다. 정 의원은 "한게임에서 포커 게임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따면 환전상이 현금화해줬다"며 "당시 언론 기자들이 환전상에게 접촉해보니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한게임에도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최휘영 후보자는 "그런 논란이 있었던 건 기억한다"며 "웹보드 게임은 지금도 합법적으로 제도권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만 불법환전상 등 웹보드 게임을 탈법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지금도 단속하고 있고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세울지 문체부가 계속 고민하고 있는 영역이다. 웹보드 게임을 운영했던 사람으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막고 웹보드 게임을 안전하게 즐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웹보드 게임의 불법 환전 문제 해결을 위해 2014년부터 결제 한도 등을 설정한 일몰 규제를 시행 중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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