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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아들 여권 만료되자 공항에 버리고 떠난 부모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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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0살 아들의 여권이 만료된 것을 뒤늦게 알아챈 뒤 아들을 공항에 버려두고 자신들만 비행기를 탄 부모의 사연이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공항 이미지 [사진=픽셀스]
공항 이미지 [사진=픽셀스]

8일 더 선(The Su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한 부부가 여권이 만료된 10살 아들을 터미널에 두고 아들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한 공항 직원이 틱톡(TikTok) 영상을 통해 공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퍼졌고 3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아이는 여권 두 개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만료된 여권이고 다른 하나는 비자가 필요한 스페인 여권이었지만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부모는 여행을 연기하거나 아들과 함께 돌아가는 대신 아이를 터미널에 두고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나중에 데려가 달라고 했다.

이 사실은 공항 직원들이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후 항공기 조종사에게 즉시 연락이 취해졌으며, 당국은 부모가 실제로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비행기는 회항해 부모의 짐을 내리고 이들 부모는 공항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 사실을 전한 틱톡커는 "그 부모들은 이런 일을 정상적인 것으로 여겼지만 경찰은 그렇지 않고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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