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기자협회가 창립 61주년을 맞아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 기념행사에는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박승삼 경기 시흥시 부시장, 박기병 한국기자협회 고문, 김창환 한국편집기자협회장,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장,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언론계와 정관계 인사 및 한국기자협회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자협회]](https://image.inews24.com/v1/ac5c5bae73ea15.jpg)
이재명 대통령은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한국기자협회는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투쟁의 구심체로 탄생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이어 "지금은 투쟁 대상이 바뀌어 허위조작 정보와 선동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실에 충실한 보도가 지속되도록, 한국기자협회가 중심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공정한 언론 환경을 구축하고, 언론이 전하는 진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는 창립 이후 펜이 칼보다 강하고, 진실의 무게가 권력보다 무겁다는 점을 증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불법 비상계엄 사태 당시 언론인들은 카메라와 노트북을 들고 불법에 저항하고 역사의 현장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진실 보도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기자는 국민과 권력을 이어주는 통로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울타리”라며 창립61주년을 맞아 “성숙하고 건강한 언론으로 도약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해 계엄 정국에서 보수 매체와 진보매체가 하나가 되는 꿈같은 일을 경험했다"고 언론의 역할을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과방위원장이면서 민주당내 언론개혁특별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며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두고는 시민사회와 언론인들의 인식 차이가 컸었는데 내란 사태 이후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 10대·17대 회장을 지낸 박기병 고문은 "국민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이끌어주는 기자협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환경을 조성하고 언론이 사명을 다하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자협회는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한국기자협회와 나' 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공모전에서는 경상일보의 김동수 기자가 최우수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김경민(KBS), 손세호(제주MBC), 최주연(한국일보), 신영철(뉴스타파), 민웅기(일요신문), 이새롬(더팩트), 서영(강원도민일보) 기자가 각각 수상했다. 이승철 기자(KBS)와 김주영 기자(MTN)는 니콘상과 케논 특별상을 받았다. 이외 24명의 기자에게 장려상이 수여됐다.
한국기자협회는 1960년대 군사정권이 추진하던 비민주적 악법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저지를 위한 투쟁의 구심체로 1964년 8월 17일 창립됐다. 창립 선언문에 언론자유수호, 기자 자질향상, 기자권익옹호, 조국의 평화통일, 국제교류 강화 등 5대 강령을 발표한 이래 한국 현대사에 기여해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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