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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향상된 본체 성능이 무기인 D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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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SD1

[차주경 (미디어잇 기자)] 시그마는 2010년, 포토키나에서 포비온 센서 및 자사 DSLR 카메라 SD 시리즈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그 첫 모델인 플래그십 카메라, 시그마 SD1은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 특히, 이미지 센서 크기 / 화소가 늘어난 점, AF 센서 / 방진방적 / 1/8,000초 셔터 스피드 등 본체 성능이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 시제품으로 등장한 시그마 SD1을 자세히 살펴본다.

시그마 SD1에는 새로운 포비온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었다. 신형 포비온 센서는 크기가 24×16mm로 커졌고, 그에 따라 35mm 환산 1.5배의 촬영 배율을 나타낸다. 화소 수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4,800×3,200 해상도의 3층 배열로 인해, 시그마 SD1은 4,600만 화소에 육박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시그마 SD1에는 2개의 TRUE II 이미지 프로세서가 장착되었다. 그 밖에, 버퍼 메모리로 DDR III 고속 메모리를 넣어 초당 5매의 연속촬영에도 대응하게 되었다.

시그마 DSLR 카메라들은 마운트 부에 물리 방어벽인 더스트 프로텍터를 구축, 먼지 유입을 막았다. 시그마 SD1 역시 더스트 프로텍터를 장착하고 있다. 마운트는 시그마 SA 마운트로, 다양한 시그마의 단렌즈 / 줌 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다.

시그마 SD1은 11점 풀 트윈 크로스 AF 모듈을 새로 도입했다. -1 ~ 18EV 상당의 밝기에 대응하는 시그마 SD1의 AF 모듈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쾌적하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내준다. 특히, HSM 모터를 장착한 시그마 렌즈를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AF 성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셔터음은 매우 조용하다. 이것은 시그마 SD1이 미러 구동 / 셔터 장전을 담당하는 모터를 따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 만큼, 미러 쇼크는 매우 잘 억제되었다.

시그마 SD 시리즈의 퀵 세팅은 매우 편리하다. QS 버튼을 누른 후, 십자 키를 누르면 각 방향에 할당된 촬영 설정이 변경된다. 그래서인지, 시그마 SD1은 메뉴에 촬영 설정 변경 항목이 없고, 큇 세팅을 통해서만 변경할 수 있다. 시그마 SD1의 메뉴 구성은 기존 SD 시리즈와 사뭇 다르다. 촬영 설정은 퀵 세팅에 대부분 할당되었고, 나머지 기계 설정이나 편의 기능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그마 SD1은 CF I 메모리 슬롯만 지원한다. 4,600만 상당의 고화소 이미지를 읽고 쓰려면, 고속 / 대용량의 CF 메모리 사용이 불가피하다. 저장 속도는 메모리 속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UDMA를 지원하므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슬롯은 제품 하단에 있다. 전원은 리튬이온 배터리 BP-21을 사용한다. 메모리 / 배터리 슬롯 주변에는 방진방적 고무 실링이 둘러져 있다.

시그마 SD1의 본체 크기는 145.5×113.5×80mm, 무게는 본체 기준 700g 선이다. 이전 모델인 시그마 SD15(크기 : 144×107.3×80.5mm / 무게 : 680g)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시그마 SD1은 기본적으로 X3F RAW 파일로 촬영된다. 이 파일은 본체와 함께 제공되는 전용 컨버팅 프로그램, SPP(Sigma Photo Pro)5.0으로 열고 편집할 수 있다. RAW 파일의 용량은 50mb 가량이다. 이를 통해, SPP에서 4,704×3,136 해상도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으며, 내부 확장을 거치면 9,408×6,272라는 초 고해상도 이미지 파일도 만들어낼 수 있다.

시그마 SD 시리즈의 고감도 특성은, X3F 상태에서는 최대한 디테일을 유지하다가 SPP 현상을 거친 이후 디테일을 유지하면서 컬러 노이즈를 억제하는 것이다. 시그마 SD1은 화소가 비약적으로 높아졌음에도 이전 모델인 SD15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노이즈 억제력을 나타낸다. 시그마 SD1은 JPEG 상태에서도 ISO 100 ~ 6400 고감도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X3F 현상 시에 비해 화질이 떨어지므로, 결과물을 중요시해야 할 상황이라면 반드시 X3F 촬영으로 고감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그마 SD1은 중형 디지털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경계에 있는 매우 독특한 컨셉의 디지털 카메라다. [중형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을 기본으로 [DSLR 카메라의 휴대성]과 [렌즈 호환성]까지 지닌 디지털 카메라, 이것이 시그마 SD1의 본질이다. 이러한 면에서 접근해 본다면, 중형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본체 가격은 납득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시그마 SD1은 현재 세기P&C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930만 원이다.

/차주경 (미디어잇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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