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G전자는 지난달 '잠실더샵루벤' 총 267세대에 시스템에어컨 '슬림매립키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에 시스템 에어컨 키트가 대규모 설치된 국내 최초 사례다.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슬림매립키트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bb5a0acf38106a.jpg)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시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142개 단지, 12만 가구다. 재개발·재건축 대비 사업기간이 짧고 공사비 부담이 적은 리모델링 단지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에어컨 설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슬림매립키트는 천장 속 높이가 낮은 건물에 시스템에어컨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LG전자가 포스코이앤씨와 공동개발해 지난해 9월 출시한 제품이다.
LG전자는 기존 골조 내에서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아파트들이 많다는 건설사들의 고충을 듣고 이를 해결하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슬림매립키트 개발 이전에는 천장 속고가 낮은 노후 건물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 단내림 공사, 몰딩 수작업 마감 등 추가 공사가 필요, 공사 기간과 비용이 늘고 작업자 간 편차 발생으로 하자율도 높았다.
에어컨 실내기와 동일한 소재, 일체형 디자인으로 연결되는 LG전자 슬림매립키트를 이용하면 공간의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당일 설치 가능하므로 공사 기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으며, 표준화된 공정으로 작업자가 달라도 균일한 마감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설치 후에도 외부 패널 등 탈거 없이 별도 점검구를 통해 에어컨 관리 및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천장 속고 110~170mm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소·중·대 사이즈로 출시돼 에어컨 실내기 크기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LG전자 채상철 한국영업본부 ES마케팅담당은 "B2B 사업에서도 고객 페인 포인트에 귀기울여 고객 가치 증진과 신사업 기회 창출의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리모델링 시장 성장과 함께 시스템 에어컨 설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당 시장을 선도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