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해 9월 이후 장장 7개월간 실종됐던 중증 지적장애인이 서울 강남역에서 발견돼 가족 품에 돌아갔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간 실종됐던 30대 중증 지적장애인이 서울 강남역에서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경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7c259f737839b.jpg)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5일 강남역 지하상가 일대를 순찰하던 중 "역내 만남의 광장에 이상한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큰 가방과 빈 물병을 소지한 채 앉아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신원조회 결과 이 남성은 지난해 9월 마포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30대 김모 씨로 확인됐다.
김 씨는 처음엔 적대적 반응을 보였으나, 이후 경찰이 설득하자 "그동안 굶거나 교회 무료 배식을 받아 생활했다"고 울먹이며 귀가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실종 아동 찾기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통해 김 씨의 동생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김 씨는 지난해 동생이 주차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간 실종됐던 30대 중증 지적장애인이 서울 강남역에서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경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86d4b582cca82.jpg)
김 씨의 동생은 "(김 씨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지적장애가 있다"며 "밥은 먹는지, 나쁜 사람에게 이용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경찰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시 다시서기지원센터, 구청, 보건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고속버스터미널·잠실역 등지의 노숙인 37명의 지원센터 입소 등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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