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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전대회 나선 국힘 대선 주자들, 너도나도 "이재명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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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성이 나라…부패 정치인 나라 망쳐"
"살림 거덜낼 것…위험한 사람 막아야"
지도부도 "나라 어지럽힌 죄 물어야" 성토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주요 후보들이 18일 열린 첫 비전대회에서 일제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정조준하며, 자신이말로 '이재명을 이길 사람'이라고 각각 주장했다. 비전 발표에 나선 후보들이 모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예비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비전발표에서 국민이 지분 30%를 갖는 'K-엔비디아'를 공약한 이 예비후보를 겨냥해 "엔비디아를 만들어 국민들한테 주식을 공짜로 주겠다는데,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빚투성이 나라가 된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양자택일의 선거로 국민들에게 묻도록 하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패륜과 비양심, 부패로 얼룩진 나라를 만들어서야 되겠나.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가 돼서야 되겠느냐"며 "자유와 기회, 꿈이 넘치는 나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나라, 선진대국을 홍준표가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도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친다"며 "저는 결코 돈 문제로 재판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언제나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서 싸워왔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며 "거짓없는 정직한 사람, 저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혐의자로 아직도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사람이 판결도 전에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국가적 수치"라며 "지금까지 (이 예비후보의) 정책을 보면, 대통령이 되면 무책임한 퍼주기를 남발해 살림을 거덜내고, 피비린내나는 정치보복이 판치는 '독재체제'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도덕성을 갖추고 신뢰받을 사람,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 사람"이라며 "의사, 인수위원장, IT 창업가 등 제가 가진 모든 경험으로 이재명을 압도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재명의 대한민국이 목전에 와 있다"며 "민주당 1당 독재, 이재명 1인 독재 막아야 하지 않겠나. 꼭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이재명을 뽑자니 공포의 1당 독재가 걱정되고, 국민의힘을 뽑자니 또 다시 국정마비가 걱정되는 것 아니겠나"라며 "나경원이 5선의 압도적 정치력으로 민주당과 싸울 것은 싸우고, 받을 것은 받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후보는 "지금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결정적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 괴물 정권이 탄생해, 우리의 성취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이재명보다 먼저 국회로 향하고 가장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당 지도부도 후보들의 공통된 목표는 '이재명 당선 저지'에 있다고 못박았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질 수 없는 선거"라며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국회를 망가뜨리고, 사법 체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국민이고, 대한민국이다.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자유와 번영의 길로 이끄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재명과 이재명 세력에 대한 비판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나라를 어지럽힌 죄를 묻는 것"이라고 했고, "각 후보자들이 이재명 세력의 위험한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빅5' 후보는 이날 저마다의 국정운영 구상도 내놨다. 홍 후보는 '선진대국 시대'를 내걸며 △4년 중임제·부통령제·양원제 개헌 △NATO식 핵공유와 남북 핵균형 실현 △규제 배제 특별 구역 설치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핵연료 재처리 기술 확보와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통한 북핵 대응 △청년 대표가 참여하는 2차 국민연금개혁 추진 △위기가정 무한돌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헌법재판소 개혁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더 안전하고 더 바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핵공유협정 및 핵추진 잠수함 사업 추진 △초격차 산업 집중 육성 △공공 5대 개혁 등을 내걸었다.

나 후보는 "자유와 번영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겠다"며 △대통령 국회 해산권 도입 △선관위 개혁 및 사전투표제 폐지 △징벌적 상속세 폐지 △100조 미래 성장 펀드 런칭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 △외국인 근로자 차등임금제 도입 △취임 후 1년 내 핵주권 확보를 공약했다.

한 후보는 '중산층 회복'을 강조하며 △AI(인공지능) G3 시대·국민소득 4만달러 △근로소득세 감면 △한평생복지계좌 도입을 약속했다. 정치개혁안으로는 △본인 임기 단축(3년)을 포함한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 △비례대표제 폐지·중대선거구제 도입을 통한 상원 도입 등을 제시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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