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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태'가 야기한 유심 교체⋯온실가스 5690톤 추가 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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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한 유심(USIM) 교체 대상자가 25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해 수천t의 온실가스가 추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28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SKT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해 휴대전화 유심을 교체해야 하는 SKT 가입자 및 이 회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각각 2300만 명과 187만 명으로 도합 2500만 명에 육박한다.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소로 꼽히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ZM)는 독일 보안기술 업체 'G+D' 의뢰로 진행한 연구에서 심카드를 생산·운송·사용·폐기하는 전 과정에 걸쳐 229g(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손톱 크기에 불과한 유심은 유통 과정에서 이를 보호하기 위해 신용카드나 그 절반 크기 플라스틱 플레이트가 사용돼 폐플라스틱이 다량 배출된다.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버려지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온다.

이번 사태로 SKT 및 관련 알뜰폰 가입자 전원이 유심을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약 5695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이다. 이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06명의 국민이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맞먹는 수치다.

한편 지난 22일 SKT는 "4월 19일 오후 11시쯤 해커 악성코드로 인해 SK텔레콤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지난 27일에는 "유심 보호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인 T월드 2600여 곳을 포함한 공항 로밍센터에서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 다만 대리점 등의 유심 확보가 어려워 긴 시간 대기에도 불구하고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늘어나 SKT에 대한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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