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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방시장 후보, 선거 운동 시작과 동시에 집단 총격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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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멕시코만 해안 지역 베라크루스주 시장 선거 운동이 시작된 첫날, 여당 후보가 무장 괴한 수 십명의 집단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진은 멕시코 경찰이 총기범죄 현장을 수사 중인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사진은 멕시코 경찰이 총기범죄 현장을 수사 중인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발렌시아 후보 선거 캠프와 모레나 당 루이사 알칼데 멕시코 여당 대표의 성명을 인용,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콕스키우이에서 아누아르 발렌시아 시장 후보가 무장 괴한들에게 총격당해 즉사하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도 수 십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렌시아 후보는 베라크루스주 북부 선거운동 본부에서 출범식을 마친 뒤 거리 행진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이때 20여 명의 무장 괴한이 갑자기 몰려와 총기를 난사했고, 그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212개 시와 소읍 시장을 선출하는 베라크루스주 지방 선거는 오는 6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사건 발생 이전부터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베라크루스주 선거경비 책임자인 리카르도 아웨드 바르다윌 내무장관은 여러 지역의 시장 후보들이 치안 문제로 주 검찰에 20건이 넘는 신고와 고발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멕시코 경찰이 총기범죄 현장을 수사 중인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멕시코에서 정치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심각한 폭력을 당해 왔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렇듯 멕시코에서 정치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심각한 폭력에 노출돼 왔다. 특히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범죄조직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으며, 선거 운동을 펼치다 목숨을 잃는 사례도 적지 않다.

범죄조직인 카르텔은 기존 지방권력 간의 협력 구조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노려 살해하거나, 투표소를 습격하고, 투·개표 종사자를 협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 과정을 방해해 왔다. 심지어 강도나 절도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정치적 살인은 주로 선거 기간에 집중된다. 지난해 멕시코에선 대선과 하원의원·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9개월간 이어진 선거운동 기간에 전국적으로 34명의 후보가 피살됐다. 이 중 3분의 1은 집권당 소속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윌슨센터는 멕시코 정치 폭력의 배경을 "복합적이고 다양하다"고 강조하면서 "마약 이권을 둘러싼 카르텔 간 경쟁과 알력, 조직 피해에 대한 제압 성격의 벤데타(피의 보복), 그리고 지하경제와 지방권력 간 검은 연계망 등 여러 원인이 배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멕시코 경찰이 총기범죄 현장을 수사 중인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이러한 정치 폭력은 복잡적인 원인으로 인해 벌어진다. 사진은 슬퍼하는 총격 희생자 유족. [사진=AP/연합뉴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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