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SKT, 유심 교체 100만 건 돌파…"신규 가입 중단"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T월드 2600곳 유심 교체 전담…14일부터 로밍 고객도 보호서비스 적용"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 사태 대응 차원에서 실시한 무상 유심 교체 건수가 누적 100만 건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정부의 행정지도를 수용해 5일부터 전국 유통망에서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주력하고 있다.

김희섭(왼쪽부터) SKT PR 센터장, 임봉호 MNO 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장. [사진=SKT]
김희섭(왼쪽부터) SKT PR 센터장, 임봉호 MNO 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장. [사진=SKT]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오늘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과 다이렉트숍 등 온라인 채널에서 신규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며 "전사적으로 기존 고객의 유심 교체와 상담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SK텔레콤에 대해 유심 수급이 안정되기 전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라는 강도 높은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이는 유심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가 신규 개통에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현재까지 유심 교체를 희망한 고객이 약 770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20만 건의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 작업량을 감안하면 전체 교체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6주, 즉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현장에서는 고객 본인 확인과 기존 단말기의 데이터 이전, 개통 절차까지 이뤄져야 해 교체 처리 속도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김 센터장은 "유심 최대 공급처인 탈레스에 대량 주문을 요청한 상태”라며 “5월 말까지 500만 개, 6월에도 추가로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며, 7월 이후에도 물량 수급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5월 중순부터는 공급 부족으로 교체가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도 "이번 조치는 유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재고를 신규 가입이 아닌 기존 고객 교체에만 쓰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급이 안정되는 시점부터는 교체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심을 직접 교체하지 않아도 통신망 접속을 제어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8만 명에 달했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수가 약 2300만 명, 이 회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가 약 200만 명임을 고려하면, 전체 대상자의 90% 이상이 해당 보호 조치를 적용받고 있는 셈이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 인프라 센터장은 "디지털 취약계층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진행 중"이라며 "서비스 이용이 제한됐던 해외 로밍 이용자들도 오는 14일부터는 자동 가입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개선을 마쳤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 한계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쓸 수 없었던 로밍 고객들이 공항에 몰리면서 연휴 기간 중 유심 교체 대란이 발생했지만, 14일부터는 로밍 고객도 원격으로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 유심 교체 100만 건 돌파…"신규 가입 중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