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최대 분기 매출 11조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등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쿠팡Inc이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으로 300% 이상 올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0.6%)보다 개선됐다. 영업이익 규모는 직전 4분기(4353억원)보다 작고, 2023년 3분기(1940억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명)와 비교해 9%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준 매출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달러)으로 16% 성장했다. 활성 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으로 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1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원화 기준 1조5078억원(10억3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달러)으로 적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쿠팡은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쿠팡Inc는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광범위한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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