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곰이 세 마리?…저출생 조장한다" 민원에 서울식물원, 곰 조형물 철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이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이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이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지난 6일 서울시는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이 들어온 곰 세 마리 조형물에 대한 철거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한 민원인은 최근 서울시에 "서울식물원 내 숲문화학교 놀이터에 있는 곰 가족 조형물을 보면 곰 세 마리(아빠, 엄마, 아기)로 조성돼 있다"면서 "현세대는 저출산으로 국가와 사회의 문제가 되는 실정이고 서울시의 다둥이 가정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 이런 조그만 하나부터 개선해야 현세대에 뿌리박힌 저출산 의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곰 가족 조형물을 아빠, 엄마, 아기 셋 등 다섯 마리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민원을 접한 서울식물원은 시설 노후화 등의 문제를 고려해 조형물 추가 대신 철거를 결정했다. 서울식물원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식물원에서도 다둥이 가족에게 입장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와 같은 취지에서 곰 조형물 또한 그 의미를 담아 설치 및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기 곰 3마리를 추가 설치하기에는 현재 피복된 인조 잔디가 탈락하는 등 노후가 심하며 놀이공간 앞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오르는 등 놀이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달 중으로 철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저출산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이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이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곰이 세 마리?…저출생 조장한다" 민원에 서울식물원, 곰 조형물 철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