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7일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은 이날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9b0f2f7e33bb5.jpg)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일 유족 측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 위반과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복지법 제17조 제2호는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 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고 있다"며 "유족 측은 김수현이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故 김새론 양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했음을 확인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족 측은 고인이 지난 1월 미국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와 나눈 통화 녹취를 증거로 공개했다.
고인은 녹취에서 '걔(김수현)랑 사귄 거 맞냐'는 A씨의 질문에 "중학교 때 사귀었다가 대학교 들어간 후 조금 있다가 헤어졌다"며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데, 중학교 때부터 뭔가 이용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김수현과 성관계도 했었느냐'고 묻자 "처음 (성관계를) 한 것이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였다"고 주장했다.
![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132ba5c6a6a67.jpg)
이날 유족 측은 녹취를 제공한 A씨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회유당했으며, 이후 미국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골드메달리스트 모 이사가 직접 제보자(A씨)에게 전화해서 '40억을 줄 테니 녹취록을 넘기라'고 했다. 이후에는 김수현 변호인들이 (A씨에게) 전화했다"며 "제보자는 한국시간으로 5월 1일 한국과 중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두 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목 부위를 아홉 차례나 찔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지석 변호사는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결과, 피습을 한 자는 미국에 입국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조선족으로 밝혀졌다. 조선족을 피습장소에 데려다준 자는 미국에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찰에 김새론 유족과 김세의 대표에 대한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난번 기자회견에 이어 김수현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김수현 측은 고인의 유족,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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