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이 7일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한 가운데, 김수현 측이 이날 공개된 고인의 녹취가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다'고 반박해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의 유족이 7일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사진=아이뉴스24DB, 김새론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034b482ffba280.jpg)
이날 고인의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와 무고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족 측은 고인이 지난 1월께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한다는 지인(제보자) A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며 김수현이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고인은 녹취에서 '걔(김수현)랑 사귄 거 맞냐'는 A씨의 질문에 "중학교 때 사귀었다가 대학교 들어간 후 조금 있다가 헤어졌다"고 밝혔으며, 성관계 관련 질문에 "처음 (성관계를) 한 것이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였다"고 답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아동복지법 제17조 제2호는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 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고 있다"며 "유족 측은 김수현이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故 김새론 양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했음을 확인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의 유족이 7일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사진=아이뉴스24DB, 김새론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8132ba5c6a6a67.jpg)
아울러 유족 측은 녹취록을 제공한 제보자 A씨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게 거액을 대가로 회유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 현지에서 조선족, 한국인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족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유튜버 이진호(연예뒤통령 이진호)는 가세연과 갈등 중인 유튜버 '장사의 신(은현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공개된 고인의 녹취가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A씨는) '뉴저지 사기꾼'이라고 불리는, 과거 보이스피싱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A씨가 과거 김새론을 만날 당시 대화 내용을 '딥러닝'으로 학습시키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녹취를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의 피습 주장 역시 구글 검색을 통해 재활용된 사진을 사용했다며 역시 허위라고 강조했다.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의 유족이 7일 배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사진=아이뉴스24DB, 김새론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97b89d9978d57a.jpg)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 역시 이날 입장을 내고 녹취가 AI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녹취파일 전달자는 故 김새론 배우와 어떠한 접점도 가질 수 없는 인물로서,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한 사기가 통하지 않자 가세연과 공모해 위조된 녹취 파일을 공개한 것"이라며 녹취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故 김새론 유족들은 지난 2월 고인의 사망 이후 김수현이 과거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수현 측은 유족과 가세연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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