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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부문 신설⋯최인혁 전 COO 3년 만에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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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스페인 등 새로운 시장 개척, 헬스케어 사업 성장 도모 등 추진
신설 부문 초대 대표에 최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네이버 노조 "복귀 반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이해진 창업자의 이사회 복귀에 이어 약 3년 전 회사를 떠났던 핵심 임원을 복귀시키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초대 대표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다. 다만 네이버 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이 있는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회사가 그간 집중하지 못했던 인도, 스페인 등의 지역에서 기술과 비즈니스 결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목표로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오는 19일자로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직은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전략적 기술 투자 등을 집행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신설 부문 대표는 최 전 COO가 맡는다. 네이버는 최 전 COO 영입 배경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2기를 시작하며 AI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해외에서 신사업 기회 발굴을 핵심 미션으로 삼고 이를 위한 조직 개편과 체제를 갖춰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인 네이버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아프리카에서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 등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사업부문(대표 채선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개인 간 거래(C2C)·북미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전략투자부문(대표 김남선)을 신설했다. 테크비즈니스 부문까지 총 3개의 부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과 분야에 대한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네이버 설립 초창기 멤버 중 1명이자 네이버 COO,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겸직했던 최 전 COO는 앞서 2021년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에 이어 비영리 재단법인 해피빈 대표도 사퇴하며 2022년 4월 네이버를 완전히 떠났다.

한편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을 방조한 경영진과 회사의 책임이 마치 없었던 일처럼 치부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기에 최 전 COO의 복귀를 거부한다"고 했다. 새로운 조직 출범일인 19일 오전 8시 30분에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 전 COO의 복귀를 반대하는 피켓팅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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