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349029779cf5d.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을 만나 "글로벌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 급변이라는 위기 극복을 위해 한미동맹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당선 직후 6월 중 바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미관계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후보를 향해 김 회장은 "제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너무 좋아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암참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은 대한민국의 절대 동맹"이라며 "당선된다면 6월 중 바로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경제협력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미 정상 간 포괄적 협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이 윈윈(win-win)할 방안을 찾겠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미국이 관심 있는 조선 분야나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적극 발표해 한미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파트너로서 전략동맹도 더욱 굳건하게 만들겠다"며 "AI(인공지능), 반도체, 양자컴퓨터, 사이버 안보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한미 공동망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 들어오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는 제도 개선과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에 더 크고 확실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 기업에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법인세 등 세제 혜택은 물론,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노동시장 구조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자꾸만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같은 법을 만들어 규제가 늘고 있다"며 "이런 법을 만들지 못하게 민주당·진보당과 계속 협상해서 설득하겠다"고 했다.
군사 분야 동맹 발전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10대 국방 첨단기술을 선정하고 관련 R&D(연구 및 개발) 예산을 확대하겠다"며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확보와 한미 양국의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도 공약했다.
특히 향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신행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두고는 "일정하게 올릴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주한미군이 감축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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