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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연쇄 흉기 난동' 차철남 "나한테 돈 빌리고 12년 동안 안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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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 시흥 일대에서 연쇄 흉기 난동을 벌여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중국인 차철남이 범행 동기 일부를 밝혔다.

차철남은 지난 19일 오후 8시 32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왜 살해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다. 저한테 돈을 꿨는데 12년간 갚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지난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지난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A씨는 복부와 얼굴 등에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차량이 용의자의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차적 조회를 통해 50대 중국인 B씨가 차주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B씨 주소를 찾았으나 집 안에서 사망한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러한 경찰 추적을 받던 차철남은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에도 해당 편의점에서 약 1.3㎞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자신의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다. C씨 역시 복부 자상 등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지난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차철남이 지난 1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C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차철남의 집을 찾았으며 그곳에서 또다른 50대 중국인 D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D씨는 앞서 숨진 채 발견된 B씨와 형제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모두 타살 혐의점은 있으나 구체적인 살해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차철남을 공개수배하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5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주변에서 차철남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차철남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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