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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텔경제학' 비판 정면 돌파…"승수효과 모르는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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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못 하는 건지 곡해하는 건지"
"아들 토론·측근 토론'도 해야 하나"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이른바 '호텔경제학' 설명이 비판을 받는 데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그는 "경기가 나쁠 때 소비를 진작하는걸 '승수효과'라고 하는데, 이를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2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20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20일 오후 경기 파주시 금릉역 앞 중앙광장에서 유세에 나서 "정부 정책이란 돈이 돌게 하는 것"이라며 "똑같은 조건에서 더 나아진다는 것인데, 이해를 못 하는 건지 곡해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에서 선거 유세 중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해도 그 돈이 돌게 된다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18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부터 '경제관'을 비판받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최대한 극단적으로 이렇게 하면 돈이 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그런데 왜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건지, 진짜 못 알아듣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오전 국민의힘에서 '배우자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부인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아들이 영향을 주면 '아들 토론', 친구가 영향을 주면 '측근 토론'을 해야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앞서 의정부시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는 커피 원가 '120원' 발언 관련 공세에 대응했다. 그는 "구 여당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가 커피 120원짜리인데, 8000원에 판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을 폄훼한 것이라고 열심히 떠든다"면서 "이런 걸 용인하면 되겠느냐, 이렇게 정치하면 되겠느냐"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보수진영에서는 이 후보가 군산 유세 당시 경기지사 시절 계곡을 정비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커피 한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원가를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 한 것을 두고 "자영업자를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전날(19일) 경기도 시흥 SPC 삼립 제빵공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폐지를 주장한 김 후보를 겨냥한 듯 "중대재해처벌법은 국민의힘과 합의해서 만든 법"이라며 "같이 합의해 놓고 악법이라고 주장하면 되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동 현장에 법이 정한 근로기준·노동환경기준을 안 지켜서 안전사고로 추락하거나 떨어져서 죽고, 도로공사 하다가 무너져서 죽는 것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2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0 [사진=연합뉴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북한과 맞댄 경기 북부지역 표심 확보에도 나섰다.

그는 의정부시에서 "경기 북부가 대한민국 전체 안보를 위해 오랫동안 특별한 희생을 치렀는데,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여당이 되면 법을 바꿔서, 장기 임대라도 해서 미군 공여지를 개발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양시에서는 "일산대교를 무료화해 놓았는데, 제가 (지사직을) 그만두고 나니 곧바로 원상 복구가 됐다"면서 "이제 대통령이 되고 (무료화를 추진) 하면 누가 말리겠냐, 이건 확실하게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정부·고양·파주·김포를 차례로 방문한 이 후보는 내일(21일) 인천으로 넘어가 수도권 유세를 이어간 후, 모레 제주로 이동한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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