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0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점심 식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fdcc983919b3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한 시민단체가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성남의료원' 방문 저지를 예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공병원설립운동 성과에 정치적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경찰은 이준석 후보 안전을 고려해 경력 12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성남지역 시민단체 연합(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성남비상행동)은 이날 이 후보의 방문에 앞서 성남의료원 정문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 후보의 성남의료원 방문은 이재명 후보의 공공병원설립운동의 성과에 정치적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면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위탁 추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성남의료원에 '지속가능하지 않은 공공병원'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적 의도는 공공의료 파괴이자 공공병원 훼손 행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남의료원을 건립한 성남 시민의 힘으로 이준석 후보의 성남의료원 방문을 저지하고, 성남의료원 위탁 추진 중단과 전면적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 후보의 성남의료원 방문을 저지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한 단체가 있다"며 "이들은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성남비상행동'이라는 명칭을 달았는데, 도대체 내란과 대개혁이 성남의료원과 무슨 상관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의료와 무관한 인사들을 억지로 의료원 이사에 끼워 넣고, 병원이 적자에 허덕이든 말든 본인들 몫 챙기기만 급급했던 이들이 이제 와서 누구의 방문을 막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참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남의료원은 정치 놀음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시민의 생명을 다투는 공공의료기관인 만큼, 기본조차 잊은 채 병원 운영을 어지럽힌 책임을 이제 되묻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에 따르면, 시민단체의 방문 저지 규탄 기자회견은 이준석 후보 방문 이전에 이뤄지지만, 예상치 못한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 당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후보의 안전을 고려해 이날 성남의료원에 경찰 120여명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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