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호주-베트남 석탄재 핵심 광물화 사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ab8f61b5ff3f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 사흘 만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영화를 관람하며 활동을 재개하자, 국민의힘이 당황을 넘어 불쾌함까지 드러냈다. 가까스로 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다"며 "저희 당하고는 이제 관계가 없는 분이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만 그는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땐 계엄에 대한 반성과 자중할 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저는 계몽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계리 변호사 입당 신청을 두고도 부정적인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시당에 (김 변호사에 대한)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개최를 지시했고, 선거다보니 여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계엄에 대해 옹호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당원이 될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당에서 적절히 조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내 최다선 조경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누굴 위한 행보냐"며 "본인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반성은커녕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한심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제1호 선거운동원을 자청하는 것이냐"며 "자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을 찾아, 이영돈 PD가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했다. 탄핵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과 발을 맞추며 부정선거론을 제기해온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시사회가 끝나고 그를 보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극장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호주-베트남 석탄재 핵심 광물화 사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2efd4a70f6da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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