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장인·장모의 잦은 방문과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가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장인·장모의 잦은 방문과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가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c8ca9447de94b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가까지 5분거리 3년째, 너무 힘들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결혼 3년 차인 30세 남성이다. 10년 연애 끝에 1살 연상인 아내와 결혼했고, 현재는 23개월 된 첫째 딸과 생후 4주 된 둘째 딸을 키우고 있다. 아내는 출산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뒀으며, 지금은 A씨가 외벌이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부부는 6억원 상당의 주택에 거주 중이며, 이 중 2억원은 처가의 지원, 나머지 4억원은 대출로 마련했다.
문제는 A씨의 집이 처가에서 불과 도보 5분 거리라는 점이다. A씨의 장인·장모는 일주일 중 5일 이상 퇴근 시간에 맞춰 집을 찾아 저녁을 함께하며, 주말에도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처음엔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3년 가까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지친다"고 털어놨다. 특히 육아와 식사 문제에 대한 간섭이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장인·장모의 잦은 방문과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가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bfc284e8416721.jpg)
그는 "(장인·장모가) 아이를 무조건 많이 먹여야 한다는 옛날 방식으로 돌보시는데, 내가 육아에 참여하려고 하면 아이를 나에게 돌려주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또 "주말에 부대찌개를 먹자고 하면 '불량식품'이라 할까봐 눈치가 보이고, 다른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싶어도 식단까지 간섭하신다"고 덧붙였다.
"술도 안 하고, 회식도 한 달에 한 번뿐"이라는 A씨는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속 좁은 걸까요? 아니면 이 상황이 비정상인 걸까"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선을 그었어야 한다" "23개월 아기와 신생아가 있는 집이면 외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애초에 가까운 데로 이사 간 것도 그런 이유일 것" "아내와 대화가 필요하다" "주말엔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내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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