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부대찌개 한 그릇도 눈치 보여 못 먹어"⋯매일 찾아오는 장인·장모에 숨 막히는 가장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장인·장모의 잦은 방문과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가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장인·장모의 잦은 방문과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가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장인·장모의 잦은 방문과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가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가까지 5분거리 3년째, 너무 힘들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결혼 3년 차인 30세 남성이다. 10년 연애 끝에 1살 연상인 아내와 결혼했고, 현재는 23개월 된 첫째 딸과 생후 4주 된 둘째 딸을 키우고 있다. 아내는 출산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뒀으며, 지금은 A씨가 외벌이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부부는 6억원 상당의 주택에 거주 중이며, 이 중 2억원은 처가의 지원, 나머지 4억원은 대출로 마련했다.

문제는 A씨의 집이 처가에서 불과 도보 5분 거리라는 점이다. A씨의 장인·장모는 일주일 중 5일 이상 퇴근 시간에 맞춰 집을 찾아 저녁을 함께하며, 주말에도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처음엔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3년 가까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지친다"고 털어놨다. 특히 육아와 식사 문제에 대한 간섭이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장인·장모의 잦은 방문과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가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A씨는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하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 말을 꺼내지 못한다"고도 털어놨다. 사진은 부대찌개. [사진=새미네부엌 플랫폼]

그는 "(장인·장모가) 아이를 무조건 많이 먹여야 한다는 옛날 방식으로 돌보시는데, 내가 육아에 참여하려고 하면 아이를 나에게 돌려주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또 "주말에 부대찌개를 먹자고 하면 '불량식품'이라 할까봐 눈치가 보이고, 다른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싶어도 식단까지 간섭하신다"고 덧붙였다.

"술도 안 하고, 회식도 한 달에 한 번뿐"이라는 A씨는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속 좁은 걸까요? 아니면 이 상황이 비정상인 걸까"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선을 그었어야 한다" "23개월 아기와 신생아가 있는 집이면 외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애초에 가까운 데로 이사 간 것도 그런 이유일 것" "아내와 대화가 필요하다" "주말엔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내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부대찌개 한 그릇도 눈치 보여 못 먹어"⋯매일 찾아오는 장인·장모에 숨 막히는 가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