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30일 입주를 앞둔 경기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8·9단지)가 시공사 GS건설과 공사비 갈등을 마무리했다. 일정대로 정상입주가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공사 현장 전경 2025.02.04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6d2d22c6c8c2c0.jpg)
23일 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2일 오후 총회를 열어 공사비 증액 등이 담긴 관리처분인가(변경)안을 비롯한 7개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에 늘어난 공사비 520억원을 반영한 조합원 최종 분담금이 확정됐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다. 도덕초등학교가 가깝고 현충근린공원과 안양천이 인근에 있어 생활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앞서 GS건설과 조합은 올해 초까지 공사비 증액을 두고 갈등을 이어왔다. GS건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공사비가 상승하며 추가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조합은 2019년과 2022년, 2023년에 이어 네 번째 공사비 증액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입주를 앞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와 광명시 등 지자체가 중재에 나섰다. 이후 지난 4월 GS건설과 조합은 입주를 한달 여 앞두고 520억원 증액에 합의했다.
다만 공사비 증액 찬반을 두고 일부 조합원이 반발했다. 조합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을 뿐 추가 분담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분담금에 대한 조합원 불만이 커지면서 공사비 증액 안건이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조합원간 혼란이 격화한 상황에서 GS건설은 이달 조합원들에게 여러 차례 문자를 보내 입주지연 가능성을 공지했다. GS건설은 문자에서 "입주는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통해 입주잔금의 확정 및 완납이 반드시 선행돼야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이달 16일부터 신규 이사 예약 접수가 중단됐다.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안이 부결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 우려와 달리 공사비 인상 안건이 통과됐고, 조합원의 최종 분담금이 확정되면서 30일로 예정된 입주는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인근 도로 등 단지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중인 만큼 조합은 이달 29일 임시사용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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