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외국 저가 항공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국 저가 항공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아비오인테리어스가 지난 2018년 선보인 비행기 입석 좌석 '스카이라이더 2.0'. [사진=아비오인테리어스]](https://image.inews24.com/v1/a9574ae12d0465.gif)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비행기 입석 좌석이 최근 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가운데, 저가 항공사들은 오는 2026년부터 이른바 '스탠딩 좌석(서서 가는 좌석)'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저가 항공사들은 항공료 절감 차원에서 내년부터 해당 좌석의 도입을 검토 중이며, 항공업계는 국제 안전 규정을 준수해 2시간 미만의 특정 단거리 항공편에만 입석 좌석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입석 좌석 도입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항공사는 없다.
앞서 이탈리아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가 지난 2018년 선보인 비행기 입석 좌석 '스카이라이더 2.0'를 살펴보면 승객이 앉는 부분을 자전거 의자처럼 만들면서 앉는 것보다 기대는 형태로 제작됐다. 좌석 간의 거리는 23인치(58.42㎝)로, 보통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5인치(12.7㎝) 정도 더 좁으며, 도입 시 항공기의 승객 수용 인원을 최대 20% 늘릴 수 있다.
당시 해당 좌석 설계자는 "비행기 내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좌석"이라며 "보통 일반석보다 무게가 50% 적게 나가는 데다가 승객 수는 20%나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 저가 항공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아비오인테리어스가 지난 2018년 선보인 비행기 입석 좌석 '스카이라이더 2.0'. [사진=아비오인테리어스]](https://image.inews24.com/v1/7bf4a182ae2515.jpg)
그러나 해당 보도와 아비오인테리어스가 선보인 좌석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승객이 화물인가" "노예 좌석같다" "욕심이 끝도 없다" "사고 위험이 클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아비오인테리어스는 "스카이라이더의 사진이 온라인을 떠돌며 다시 한번 논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자사는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아비오인테리어스는 좌석에 대해 "2012년 개발된 콘셉트 프로토타입(시제품)"이라며 "항공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에 대한 과감한 대응책으로 설계했다. 공간적 인체공학적 디자인이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현재 자사 공식 제품군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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